책으로 읽는 경제
87화 | 자본과 이데올로기
breeze-economy
2025. 6. 23. 13:44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은 프랑스 대표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Thomas Piketty)의 방대한 역작, 『자본과 이데올로기』를 소개해드릴게요. 경제·정치·역사·철학을 넘나들며 불평등의 뿌리를 파헤치는 이 책은, 피케티 이전의 경제 관념을 완전히 뒤흔드는 충격적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 책 소개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2019년에 출간된 1,150쪽 분량의 대작이며, 전작 『21세기 자본』을 한층 확장한 후속작입니다. 피케티는 "불평등은 경제적 구조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으며, 이를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와 제도가 핵심"이라고 주장합니다.
🔍 주요 내용
1. 불평등의 정당화 구조 분석
- 고대 노예제, 중세 신분제, 근대 계급사회, 그리고 지금의 하이퍼 자본주의까지, 불평등 체제는 언제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정당화되었다고 말합니다.
2. 전 지구적 불평등 데이터
- 서구뿐 아니라 중국, 인도, 브라질, 아프리카 등 다양한 나라의 소득·부 지표를 제시하여, 현대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지 데이터를 통해 설득합니다.
3. 참여사회주의(Participatory Socialism) 제안
- 피케티는 자산 소유의 일시소유화, 누진적 자산세, 보편적 기본 자산 지급, 교육 및 의사결정 참여 확대 등을 통한 새로운 대안 모델을 제시합니다.
4. 정치·이데올로기 개혁의 중요성
- 불평등을 극복하려면 정치제도의 변혁뿐 아니라,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기존 이데올로기를 적극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상 깊은 포인트
- "불평등은 선택이다"
피케티는 현재 불평등의 심화가 필연이 아닌,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선택의 결과라고 말합니다 . - 탈세계화·민족주의 비판
그는 자유무역과 글로벌 자본 이동이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 지구적 민주주의와 사회 연대를 제안합니다 . - 데이터 기반 역사 해석
피케티는 광범위한 통계와 그래프를 활용해, 불평등이 단순히 감정이 아닌, 수치로 입증된 문제임을 보여줍니다.
🧭 마무리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경제학을 넘어 정치철학과 역사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도입니다.
이 책은 불평등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분들에게,
삶과 세상을 더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 추천 대상
- 불평등 문제에 진지하게 고민하는 분
- 정치·경제 제도에 변화와 대안을 모색하는 분
- 데이터 기반 역사 이해에 흥미 있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