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읽는 경제

79화 |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

breeze-economy 2025. 6. 1. 14:49

안녕하세요, 여러분! 😊

오늘은 아비지트 배너지와 에스테르 뒤플로가 공동 저술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를 소개해드릴게요. 이 책은 2019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두 저자가 15년간 40여 개국에서 진행한 현장 연구를 바탕으로, 빈곤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 책 소개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는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비합리적으로 보는 기존의 관점을 반박하며, 그들이 처한 환경에서의 선택이 오히려 합리적일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저자들은 무작위 대조실험(Randomized Controlled Trials)을 통해 빈곤층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효과적인 빈곤 퇴치 방법을 제시합니다.

🔍 주요 내용

1. 가난한 사람들의 합리성

가난한 사람들은 제한된 자원 속에서 생존을 위해 신중한 결정을 내립니다. 예를 들어, 인도 라자스탄 지역에서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접종률이 낮았던 이유를 조사한 결과, 작은 인센티브(예: 콩 한 줌)를 제공하면 접종률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2. 빈곤의 덫과 건강

가난한 사람들은 예방보다 치료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예방 조치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모기장을 사용하면 말라리아를 예방할 수 있지만, 초기 비용과 사용의 번거로움 때문에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교육과 투자

가난한 부모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투자에 신중합니다. 이는 교육이 미래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줄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교육 시스템의 질이 낮거나, 교사의 무관심 등으로 인해 교육의 효과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경우도 많습니다.

💡 인상 깊은 포인트

  • 무작위 대조실험의 활용: 저자들은 경제학에 자연과학의 실험 방법을 도입하여, 정책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합니다.
  • 인센티브의 중요성: 작은 인센티브가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 빈곤에 대한 새로운 시각: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비합리적으로 보기보다는, 그들의 환경과 제약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 마무리

『가난한 사람이 더 합리적이다』는 빈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고, 가난한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려는 새로운 접근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정책 입안자, 사회복지사, 경제학자뿐만 아니라, 빈곤 문제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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